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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서와 글쓰기

제목 편지 쓰기


1. 주인공이나 등장 인물에게 편지쓰기

책을 읽다보면 책 속의 인물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요? 등장 인물의 행동을 비판하거나 충고하고 싶을 때도 있고, 주인공의 처지에 공감해서 위로해주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좋은 일을 했을 때는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내 마음을 편지를 통해 전해보세요.



2. 등장인물이 되어 다른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책 속에 등장 인물의 마음이 다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이럴 때 이 등장인물은 또 다른 등장 인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할 도 있습니다. 등장 인물의 마음을 몰라주는 또 다른 등장 인물이 답답하고 야속해서 내가 대신 어떤 이야기라도 해주고 싶을 때도 있지요. 그럴 때는 내가 등장 인물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또 다른 등장 인물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습니다. 인어공주는 어려움에 처한 왕자님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왕자님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지요? 인어공주는 이미 다리를 얻는 대신 자신의 혀를 마녀에게 주었기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어 그런 사실을 전할 수도 없습니다. 참 안타깝지요? 그럴 때 내가 인어공주가 되어 왕자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보면 어떨까요? 참 할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3. 책을 소개하는 편지쓰기

내가 읽은 책을 남에게 소개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언제 책을 소개하고 싶을까요?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거나 재미가 있을 때 소개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책의 내용이 나의 경험과 너무도 비슷해서 어떤 점이 비슷했는지를 알려주고 싶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책을 소개하는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책을 소개하는 편지를 쓸 때는 책의 내용과 특징, 주인공, 감동을 받거나 흥미있는 장면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나는 책을 읽었기 때문에 내용을 잘 알고 있지만 소개를 받는 사람은 책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겠지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상대방이 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4. 내용이나 주제와 관계있는 사람에게 편지쓰기

어떤 학생은 장애인이 쓴 '오체 불만족'이라는 책을 읽고 나니 몸이 불편한 사촌동생이 생각이 나서 그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책의 내용이나 주제와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도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5. 작가님이나 출판사에 편지쓰기

출판사나 작가님께도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신데 대해 감사하는 편지를 쓸 수도 있고, 작가님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여쭈어 보는 편지를 쓸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작가님이 야속할 때도 있습니다. 어려움을 잘 참으며 열심히 노력하던 주인공이 끝내는 죽고 마는 이야기를 읽으면 그렇게 쓰신 작가님이 밉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건이 나의 예측과는 너무 다르게 진행될 때도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나의 생각과는 다를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작가님과 솔직한 마음의 대화를 나누면서 진지한 비판과 토론을 벌일 수 있습니다. 책의 글자가 너무 작아서 읽기에 불편했다거나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출판사에 다음에 만드는 책은 글자도 크게 하고 그림도 더 예쁘게 그려달라는 부탁의 편지를 쓸 수도 있습니다.



6. 책 속의 식물이나 동물, 무생물에게 편지쓰기

편지를 보낼 수 있는 대상은 이러한 인물뿐만 아닙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무생물이나 동물에게도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등장인물의 행동을 지켜보았던 나무나 주인공이 기르던 개에게 보내는 편지를 쓸 수도 있고, 주인공으로 하여금 길을 잃게 만든 험준한 산에게 보내는 항의 편지를 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