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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서와 글쓰기

제목 시 형식으로 쓰기


시 쓰기 형식의 독서 감상 표현은 책 전체의 내용이나 특별한 감동이 있는 부분을 책의 주제와 연관지어 시 형식으로 표현하는 활동입니다. 시 쓰기 형식으로 독서감상을 표현할 때는 글을 쓰기 전에 읽고 있는 작품의 정경을 그려보며 나 스스로가 그 속에 동화된 기분을 가져보거나, 등장 인물과 함께 어울려서 대화를 나누면서 감정을 올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마치 내가 등장 인물이 된 것처럼, 등장 인물의 처지나 마음을 잘 알 수 있게 되어 생생한 느낌이 전달되는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란 내가 쓰고 싶은 말을 다 쓰는 것이 아니지요? 시는 자기의 감정을 충분히 알맞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 작은 단어에 많은 뜻이 들어가게 쓰는거랍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6학년 차선주

로미오와 줄리엣

가장 슬프고도 기구한 인연


운명의 신의 장난인가?

사랑을 하면서도

원수라는 이유를

사랑 할 수 없는 연인.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장미라고 불리우는 저꽃도

이름이 어떻게 달라지든

향기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텐데.


머쿠쇼의 죽음으로

티볼트를 죽인

가엾은 청년, 로미오

티볼트의 죽음과

로미오의 추방으로

눈물로 지새우는 줄리엣


가엾은 줄리엣은

파리스와의 결혼을 피해

신부님의 약을 먹고,


줄리엣의 거짓 죽음에

로미오는 독약으로

그 사랑을 보답하네.


줄리엣, 로미오의 죽음에

자신도 자결을 하네.

자신의 순결과

영원한 사랑을 위해




<신데렐라> 3학년 한규리


부모님이 돌아가셨네

계모와 새 언니에게

야단을 맞고

하루종일 일만하네

불쌍한 신데렐라


파티 날이 왔다

하지만 신데렐라는 가지 못하네


마녀 할머니가 도와주어

무도회를 가고

왕자와 춤도 추고


12시가 되니

달려 와

다시 일을 하네


부하들이 신발을 가져 와

문에 갇힌 신데렐라

하지만

친구 생쥐가 구해주네


신발이 꼭 맞네

궁전에 가서

왕자님과 결혼하네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네




<반쪽이 수염 '성난 수염'을 읽고> 3학년 이희경

너무너무 무서운 할아버지

짐승, 마누라, 손녀, 부인

모두모두 화낸대.


길을 안 비켜주면

때치, 때치

손녀가 장난치면

때치, 때치

너무너무 무서워


할아버지 수염들은

자기 때문인 줄 알고

도망쳤대요.


할아버지는

왠지 허전 했대요.

이젠 이유도 없이

마누라를 혼냈대요.


그런데 마누라는

하하하 하하하

웃기만 하였대요.


온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보자

껄껄껄 하하하 웃었대요.


할아버지는

화산이 터질만큼

부끄러워 했대요.


할아버지는

반쪽 수염이 없는 걸 알고

잘못을 뉘우쳤대요.


이젠 이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았대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