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기는 두 권 이상의 책을 읽고 주제, 내용, 인물의 특성이나 행동 등을 비교해서 분석해 보는 활동입니다. 꼭 두 권 이상의 책을 읽지 않더라도 같은 작품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작품을 비교하면 책의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고 깊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데렐라'를 읽은 학생은 우리 나라의 '콩쥐팥쥐'와 주제와 내용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신데렐라가 신었던 유리구두는 꽃신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둘 다 신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어머니를 잃고 계모와 사는 것도 같습니다. '로빈슨 크루소'와 '15소년 표류기'는 두 작품 다 무인도에서의 살아 돌아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합니다. 또한 이 글 모두 꿈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제나 내용이 비슷한 작품을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른 지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성격이나 행동이 전혀 다른 등장인물을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흥부전'에 등장하는 흥부와 놀부는 같은 형제이면서도 행동이나 생각, 성격이 전혀 다르지요? 두 사람을 비교해 보면 우리가 왜 흥부를 좋아하고 놀부를 싫어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쥐와 시골 쥐' 는 같은 쥐이면서도 먹는 음식도 다르고 생각도 다릅니다. 어떤 면에서 다른지 쓸 수 있겠지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 장난꾸러기 제제> 성라초등학교 3학년 이충렬

이 이야기는 순수한 마음을 자진 어린이 제제와 뽀르뚜까 아저씨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브라질에 사는 제제라는 아이는 집안이 너무 가난하다. 장난꾸러기지만 깊은 생각을 하는 제제를 이해해 주는 친구가 없자 제제는 오렌지 나무와 상상으로 이야기한다. 그 뒤 제제를 이해해 주는 뽀르뚜까 아저씨를 만나지만 아저씨는 교통 사고로 죽고 만다. 그 후 제제는 다시 슬픔에 잠긴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빨강 머리 앤」이 생각났다. 왜냐하면 「빨강 머리 앤」의 앤처럼 제제도 주근깨 있고 나무나 꽃들에게 말을 걸어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상상력 뛰어난 아이이기 때문이다. 또 제제는 앤처럼 고아는 아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것도 비슷하다.

나는 제제가 뽀르뚜까 아저씨와 우정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뽀르뚜까 아저씨가 제제보다 더한 순수함과 천진스러움을 갖고 있어서 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해 주기 보다는 먼저 야단을 치는 것이 보통인데 뽀르뚜까 아저씨는 다르다. 뽀르뚜까 아저씨 같은 어른이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도 흥미로웠다. 나도 제제처럼 어른 친구가 있었으면 한다. 그런데 요즘 어른들은 너무 우리 아이들을 깔보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어른이라면 아이들을 잘 대해주고 깔보지 않겠다.

내가 이책에 나오는 오렌지 나무였다면 제제가 아파하는 마음을 이해해 주고 싶다. 제제는 때리는 아빠, 누나 등등을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제제의 천진스러움은 누구에게 전해졌는지 정말 모르겠다. 만약 내가 제제라면 집이 싫어 가출했을 것 같다. 또 이 책이 지금까지 유명한 것은 아이와 어른사이에 우정이 맺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게 동생이 있다면 제제처럼 잘 돌봐주겠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제제가 철이 드는 모습을 좀 더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마 제제도 앤처럼 공부를 잘 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었을 것이다.

[창조적 독서교육/조영식/인간과 자연사]

<'바위나리와 아기별'과 '미운 돌맹이'의 비교> 서귀포초등학교 3학년 강우준

1. 차이점

* 바위나리와 아기별

- 바위나리와 아기별이 친구라는 것

- 바위나리가 항상 외로워서 슬퍼하고 있는 것

- 아기별이 하늘 나라 임금님에게 빚이 없다고 혼나서 하늘나라에서 영영 쫓겨나는 것

* 미운 돌맹이

- 미운 돌맹이는 자기가 쓸모 없다고 생각하면서 슬퍼하고 있는 것

- 하늬 바람이 찾아와서 용기를 주는 말을 해서 희망을 찾는 것

2. 공통점

- 바위나리와 미운 돌맹이는 혼자여서 외롭고 슬펐다.

- 친구가 찾아와서 희망과 용기를 찾았다.

3. 나의 의견(느낌, 생각, 결심)

자기 자신이 다 외롭고 쓸모없다고 생각하면서 슬퍼했다. 그렇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지내면 좋은 친구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희망을 절대로 잃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

[어린이 독서교육/형지영/인간과 자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