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3학년   곽 현 경

사촌동생 윤창영은 3살이고 고집이 무척 셉니다. 창영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꼬집고 때리고 깨물기도 합니다. 때리는 부분은 특히 안경입니다.
창영이는 저를 막내언니라고 많이 좋아합니다.
2학년 때는 창영이랑 많이 놀았는데 3학년이 된 후 많이 놀지도 못하고 이모는 신평 입구로 이사를 갔습니다. 이보 집에는 개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놀러가면 더욱 더 큰 소리로 짖습니다. 그래서 창영이 집에 많이 놀러가지 못하고 창영이가 많이 놀러옵니다.
이모는 저랑 창영이가 싸우는 것이 우습다고 합니다.
제가
“윤창영은 바보다.”
라고 말하면 창영이가
“응.”
이라고 합니다.
또 창영이가 “이오”
라고 말하면 우리 엄마를 말합니다. 이오의 뜻은 이모이기 때문입니다.
창영이의 웃긴 점도 있지만 고집이 셉니다. 또 화를 낼 때는 무섭습니다.
어떨 땐 창영이가 저의 물건을 가지고 가기도 합니다.
내 물건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저는 창영이가 무척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