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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지점토로 동물 만들기
글쓴이 유희진
지점토로 동물 만들기

2학년   유 희 진

오늘 둘째 시간에 지점토로 동물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뭘 만들까? 하고 생각해 보니 코끼리가 좋겠다고 생각되었다.
나는 찰흙으로 먼저 코끼리 몸뚱이를 만들고 그 다음에 얼굴과 귀를 만들었다.  코끼리의 코를 만들 때 정말 어려웠다.  코를 길게 만들 때 코가 깨어질까 봐 걱정이 되었다.
"코끼리를 만들지 말고 펭귄이나 만들걸."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후회되었다.  내 짝지도 코끼리가 어렵다고 다른 걸 만들자고 말했다.
"싫어. 다른 것 만들려면 너나 만들어. 내가 만든 못 생긴 코끼리지만 정성 들여 만든 코끼리니까 끝까지 만들어 보자"
나는 진환이에게 말하였다.
진환이가 말하였다.
"싫어. 그럼 나 혼자 만들 거야."
"마음대로 해!"
진환이는 화난 표정으로 만들었던 코끼리를 다 헝클어 버리고 펭귄을 만들겠다고 말하였다.
나는 아까 만든 코끼리를 다시 만들려고 온갖 힘을 다 썼다.  물수건과 휴지로 아무리 닦아 봐도 소용이 없고 더 갈라져 갔다.
'어떡해야 안 갈라질까?'
나는 할 수 없이 그냥 마음대로 만들어 보았다.
다 만들고 다른 친구들 것을 보니 괜히 후회되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