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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글쓴이 최유진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졸업을 앞둔 13살 초등학생입니다.

저는 인터넷을 통해 정인이의 일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알고 저는 마음이 찢어지듯 아팠습니다.

정인이는 자신을 학대한 양부모들을 자신의 친엄마, 친아빠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얼마나 아팠을지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감시 상상도 할 수 없는 그 고통을 정인이의 입장에서 엄마, 아빠가 주었다고 생각했을 때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그 충격과 고통을 어린아이가그것도 16개월 밖에 안 되는 아이가 겪었다니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고 속상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인이의 양부모들은 정인이의 그런 권리를 박탈하였습니다.

자신들보다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들보다 힘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양부모들은 정인이에게 절대로 해선 안 될 행동들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고, 도와달라고 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인이는 힘들다고 말하지도, 도와달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유일하게 기댈 곳이라고 생각했던 양부모들 조차 외면하고 학대했죠.

저는 더 이상 이런 아동학대 사건들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제 진정서 한 장이 정인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디 정인이의 양부모를 엄벌에 처해주세요.

정인이가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7

                                                                                                                최소영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