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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나의 추석이 궁금하니?
글쓴이 조은비(초6)
★에게..
나의 추석에 대한 얘기를 해 줄게. 시골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가게되었어. 만약 가지 않으면 집에서 즐겁게 놀려고 했었는데. 모처럼 나에겐 신나는 휴일이잖니. 나는 시골을 가지 않게 되면 친구랑 놀려고 했어. 희진이라고 있는데 걔가 시골을 가지 않는다고 했거든. 그리고, 추석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세 조사해서 다 준비해놨어. 추석특집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았었는데. 그렇게 고대해왔거늘 시골에 간다고 하니 내 얼굴은 무덤덤했지. 가서 재미있는 일이 있겠어 하면서. 또한 나는 추석의 분위기보다는 공휴일의 분위기를 갖으려고 했었잖니. 어쩄든 나는 아침밥을 먹은 후에 추석이 시작된 날 바로 떠났어. 삼촌이랑 우리가족들이 아빠의 봉고차를 타도, 짐이 많다해도 자리는 넉넉해서 좋더라. 나는 시골같은 먼 곳에 가면 멀미하기가 쉬워. 그래서 잠을 많이 자. 그러면 아무렇지도 않지. 그렇게 지루한 시간을 차에서 보냈어. 먹을꺼는 다 먹고.. 나는 차에 다리를 쭉 펴고 누워서 오디오를 들었어. 그렇게 밀리지는 않았는데 가다보니 무척 차가 많던걸?! 아빠는 어리벙벙한 채 운전을 하는 삼촌에게 내내 핀잔을 주었어.얼마나 웃기던지. 하지만 아빠는 이해해야 했어. 삼촌은 그야말로 초보였고 아빠는 운전을 하면 안 되었거든. 어쩄든 난 거의 차 안에서의 시간을 잠자는 데 버렸지. 거의 밤 10시쯤이 다가오자 우린 시골에 도착했어. 우리의 목적지는 순천이었으니까 그렇게 오래갈 만도 했지. 서울에서 순천까지는 참 먼 거리가 아니겠니. 시골에 가서 일어난 일들을 다 말하고 싶은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말하고 싶지가 않아. 너도 듣게 되면 실망할거야. 거기서 송편을 먹은 것도 아니고, 산소에 가지도 않고.. 재미 하나 없던걸.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용돈은 2만원을 받았지. 하지만 난 시간이 돈보다 중요한걸.ㅠㅠ 그렇게 3일을 보내고 태풍이 온다기에 빨리 집으로 왔어. 지금은 밤8시야. 시골에서는 지금 무지 비 때문에 난리가 났을꺼야. 좀 걱정이 되기도 해.그래도 우리가족은 무사히 돌아왔어.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