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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슬아에게..
글쓴이 오은경
슬아야 안녕?
소녀 가장이면서도 희망을 잊지 않는 네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
그보다도 동요를 부를때 1등을 한거 정말 축하해..
슬비와 함께 살면서 힘든 일도 많았을텐데..
그리고 피터팬 선생님을 만난거 정말 축하해..
너도 무척 놀랐겠지?
음악 선생님께서 피터팬 선생님이여서..
나도 참 놀랐어..
피터팬 선생님이라면 남자라고 생각했거든..
너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노래를 잘 불르니?
나는 솔직히 노래는 잘 못 불러.
박자가 안 맞거든..
슬아 너는 노래를 잘 불러서 1등도 하고 책 제목도 '천사가 부르는 노래'
잖아.. 슬비가 크리스마스 선물 사달라고 했을때.. 그럴때 무척 힘들었겠지?
그리고 아빠 원망도 했겠고..
너도 학생이니까 그때 갖고 싶은게 많았겠지?
나도 다이어리, 지갑, 큰 인형 등을 같고 싶거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꼭 그런게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어..
꼭 그런게 필요한지 말이야..
그리고 꼭 필요한게 아니면 사지 않기로 했어..
유행이라고 무조건 따르는 것은 나쁜 것이겠지?
슬아야 그럼 잘 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