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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우상이에게
글쓴이 조명진
우상아 안녕?
나는 너의 친한 친구 명진이다.
이렇게 너한테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이다.
요즘 날씨가 추운데 감기는 안 걸렸지. 몸 건강해라.
너는 나한테 참 잘 해줬어.
수학여행때 일 기억나지...
수학여행 1일째. 숙소로 왔는데 나는 니 쪽으로 눈길이
갔어.
그 이유는 니가 일기를 썼기 때문이야
다른애들은 다리 아프다고,얼릉 자야지 이러는데 너는 쓰지도 않는
일기를 쓰고 있으니 널 존경해야 겠다고 생각했어.
글씨도 진짜 잘 쓴다고 생각했어. 글씨를 잘 쓰는 널 보니
내 친구 찬욱이라는 친구가 생각났어.
게도 글씨를 잘 썼거든...
너랑 나랑 친해진 계기는 바로 사회를 하고 나서 부터였어.
너도 사회(역사)를 좋아했고 나도 좋아했지.
그 때 부터 우리서로가 친해진 것 같아.
어느날에는 축구를 했는데 참 너는 축구도 잘했어. 멋있는 개인기에다가
자로 잰 듯한 너의 센터링. 정말 대단했어.
내가 때려도 너는 방긋이 미소를 짓곤 했어. 참 고마웠어.
환환 미소를 보여줘서.
그런데 나는 너한테 좋다고 생각한 때도 있지만 실망을 한적도 많아.
실망을 한적에는 시험이었어.
시험을 봤는데 진짜 너의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어.
일기를 꾸준히 잘 쓰고 부지런한 니가 공부를 안 해서 점수가 낮게 나왔다는건 내가 믿기가 힘들정도 였어.
공부 좀 해라. 이제 우리도 졸업인데...
지금까지 내가 때린 것 여기 이 편지에서 사과 할께.
그리고 우리도 이제 중학생이니까 공부 열심히 하고 너에 백합같은 미소 잃지말아라. 무슨 일 있으면 꼭 편지 쓰고...
몸 조심해.
내일 너한테 뭐 좀 물어볼게. 어려운 문제가 있어.
그럼 내일보자.
너에 미소 부탁한다.

2002년 12월13일 해리포터 개봉하는날(금요일) 너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 명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