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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갈메기의 꿈을 읽고...ㅡㅡ;;
글쓴이 ★비밀★
이 책은 내가 읽은 지는 오래 됐지만 나에게 가장 많은 교훈을 준책인 것 같다. 바로 노력하는 마음과 이 책 도중에 나오는 말인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중학교 때 학교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읽었지만 읽고 난 후에는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나단이라는 갈매기인데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와 달랐다. 다른 갈매기들은 먹는 것에만 집착하는 물질적 풍요에만 관심을 가진 동물들 이었다. 하지만 조나단은 달랐다. 조나단은 먹는 것을 찾는데는 관심은 없었고, 배고픔은 모두 잊고 오직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하늘에서 날고 또 날았다. 조나단의 꿈은 아주 멋있고 빠르고 높이 나는 것 이었다. 조나단은 동료들에게서 왕따 였다. 자기들과는 다르게 먹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조나단의 행동이 싫었던 것 같다.
   요즘 사회에서도 왕따가 엄청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나단이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조나단을 이해해 주지 않는 갈매기 무리에 다른 갈매기들도 엄청 미웠다. 조나단이 자신의 꿈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을 때는 조나단에게 칭찬은 없었지만 꿋꿋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결국 조나단은 집단에서 쫓겨났지만 곧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만났다. 이 친구들이 바로 조나단에게 힘을 준 그 말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라는 말이 나왔다. 정말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의 뜻은 잘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최고가 되라는 말인지... 미래를 생각해서 열심히 하라는 말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이 말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내가 점점 흥미를 가지고 읽은 책이기도 해서이고, 멋있다는 생각에 저절로 외워졌던 것 같다. 그 친구들은 조나단을 아름다운 섬으로 데려갔다. 그곳은 조나단의 꿈을 이루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춘 곳 이었다. 무리에서 쫓겨난 조나단의 아픔도 이곳에 와서 차츰 없어졌다. 조나단도 어느덧 무리에서 가장 뛰어나고 통솔력이 있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자신이 추방되었을 때를 생각해서였을까? 다른 무리에서 추방된 어린 갈매기도 자기 무리에 들어오게 하여 편안히 살도록 하게 해 주었다.
   조나단의 작은 날개로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었는데 벌써 어른이 되어 제자들을 두고 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조나단은 무리에서 가장 잘 나는 갈매기, 아니 세계에서 가장 잘 나는 갈매기로 성장해 있었다. 누가 이렇게 성장해서 다른 갈매기를 가르치려고 상상이나 했을까? 조나단은 '끊임없이 사랑을 행하라' 라는 말과 함께 다시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듯 친구들과 제자들을 남기고 아름다운 비행을 하며 날아갔다.
   정말 그 때는 이제 조나단과의 이별이라는 아쉬움과 조나단의 아름다운 모습의 감동의 물결이 내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것 같았다. 만약 조나단이 나처럼 한번 결심한 것은 삼일 이상을 지키지 못하는 그런 인내심이 없는 갈매기였다면 아마 다른 갈매기들과 같이 먹을 것만 찾아다니는 그런 지루한 하루 하루를
보냈을 것 같다.
   어떤 것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과 재능과 주위의 환경 등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는데 동료들의 칭찬과 협조만이 있었더라면 아마 더욱더 훌륭한 갈매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읽는 도중에 들곤 했다. 조나단에게 배울 점은 노력도 있겠지만, 바로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일이 있어도 꾹 참고
해내겠다는 인내심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와 조나단을 비교해 볼 때 내가 얼마나 바보 같은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거머리처럼 한 곳에 붙어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인내심을 가진 더 성장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