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독서/영화감상문

독서/영화감상문

제목 한숙이에게
글쓴이 김찬미
한숙이에게
  '열 한 살의 슬픈 아이'를 읽고
                 5학년 김찬미
한숙아, 나는 괴정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인 김찬미라고해. 한숙아, 너의 동네 전체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한숙이네, 너의 집이 가장 가난했다며? 그 때 얼마나 속이 상했겠니? 너의 동네 전체가 가난하긴 하지만 너의 집이 가장 가난하니깐.... 그리고 너희네는 식구가 많아서 살림살이가 더 어려웠구나. 여덟 식구나 되다니... 남의 따을 빌려서 농사를 지어 밥은 간신히 먹지만 중학교에 다니는 큰 오빠와 작은 오빠 학비대기가 어려워서도 어려웠겠구나.
그런데 너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많이 말하니 그것은 말을 하지 않을게.
아참! 그리고 충청북도 충주에서 한 30리쯤 떨어진 시골에 친척이 하나 살고 있는데, 얼마 전에 그만 죽다니 그것도 슬프기도 하였고 그렇지만 한숙이 너의 엄마가 달리기 때문에 속이 상하기도 하겠구나. 아버지들 보고 싶겠지만 그래서 하늘에서 너의 아버지가 보고 있으니 용감하고 웃는 얼굴로 살아야지. 드디어 그 새아버지의 집에 갔지? 그런데 그 새아버지는 동네에서 가장 큰 집이라니 와 궁금한 걸! 그 새아버지네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었고 한숙이보다 나이가 위인 남자아이가 둘이 있지? 그리고 또 한숙이의 또래인 여자아이 하나와 동생 같은 남자아이가 안방에 들어가 보니 너가 살면 집의 안방보다 여섯 배쯤 되어 보였다고 말했지? 안방은 도배를 새로 해서 깨끗하고 밝았으며 웅장한 장롱과 화장대, 문갑, 그 밖에 전축, 텔레비젼등 전자제품이 너의 기를 죽였으면 어떡하지? 너가 전에 살던 집하고 너무 차이가 났기 때문에...
우선 새아버지가 아버님과 어머님께 인사를 드리고, 그 새아버지의 아들과 딸도 새어머니, 너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였구. 한숙아! 너는 창숙이와 같이 한방을 쓰구나. 창숙이의 얼굴은 차갑게 보이기도 하구... 그래도 가깝게, 친하게 지내면 서로 사이좋아 질거야. 그런데 한숙아, 그래도 내 생각은 학교로 전학을 와서 친구들과 금방 친해 질 것 같애. 그 친구들도 좋구. 한숙아 마지막으로 속상한 일이 있어도 꾹 참구, 창숙이와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해봐. 그러면 금방 친해 질거야.
              찬미가 한숙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