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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기행문

제목 백제왕도 부여에 다녀와서
글쓴이 백도원
백제의 왕도이자 백제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부여에 다녀오게 되었다. 정말 난 이번 기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이렇게 부여에 체험학습을 하러 가게 될 줄은 정말 꿈도 꾸지 못해 보았던 것이다. 차가 전혀 막히지 않아서 생각보다 빠르게 갔다. 부여는 옛날 백제의 수도로써, 정말 유명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오길래 주차할 공간 조차도 부족한 것 같았다. 그래도 난 즐겁고 재밌게 이번 기회를 잡아 부여를 탐사해 보았다. 우리는 부여의 시내를 모두 돌았다. 부여의 대부분의 곳들을 돌아보았는데, 먼저는 유명한 곳이고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부분을 돌아보았다. 가운데 부분에는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낙화암, 부소산, 고란사, 정림사지 오층석탑, 정림사지 박물관 등이 있었다. 우리는 이 모든 곳을 구경해보고 싶었으나, 시간적인 관계로 인해서 낙화암 구경, 부소산 등산은 하지 못하였다. 부소산을 올라야 낙화암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부소산을 오르지 못하였으니까 당연히 낙화암도 구경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도 다른 것만으로도 충분하였다. 유람선을 타서 낙화암을 볼 수는 있었으므로 정말 다행이 아닐까 싶다. 유람선을 타고 구경한다는 것도 마치 실제를 구경하는 것처럼 실감이 났다. 이런 정말 들뜬 마음과 함께 난 부여 여행을 시작하였다. 부여는 백제 사비시대의 수도였다. 웅진의 시기만 해도 백제 문화는 독자적인 개성을 발휘하지는 못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가장 먼저 가게 된 곳은 정림사지 박물관이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먼저 구경한 후에 정림사지 박물관에 들어가 보았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간결하고 세련된 백제건축미의 상징으로서 익산의 미륵사지석탑과 함께 백제시대에 세워진 우리나라 석탑의 시조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정림사지 석탑들을 계속해서 보다보니 정말 부여에 대해서 자랑스러움과 자신감이 계속해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오층석탑 구경을 시작으로 해서 이제는 정림사지 박물관으로 들어가 보았다. 정림사지 박물관에는 백제 사비 시기의 불교문화와 사상,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림사의 각종 유물과 함께 백제 불교와 건축 기술 등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형과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림사지 박물관은 정말 마치 실제처럼 해 놓았다. 집을 짓는 모습도, 땅 조차도 정말 실제처럼 만들어 놓아서 정말 더 더욱 나를 실감이 나도록 만들어 놓았다. 우리가 두 번째로 가게 된 곳은 바로 국립부여박물관이다. 이 때 부터 약간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백제에서는 최초로 토기에 유약을 발라 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은 토기 문화의 출현을 이야기하는 것으로써 백제 와전의 특징은 온화하면서도 도탑고 부드러우면서도 우아하다고 한다. 사비시대의 백제에서는 왕흥사와 미륵사와 같은 대형 불사가 연이어졌다고 한다. 이 불상들 가운데 서산마애삼존불이 대표적이다고 한다. 특히 신체의 풍만함이 강조되고 얼굴은 더욱 인간적이 되면서 이른 바 백제의 미소이다.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 또한 그렇다. 부여의 대표적인 문화재는 두 가지가 있다. 백제 금동 대향로, 연꽃 무늬 벽돌이다. 연꽃 무늬 벽돌은 풍만한 양감과 형태감을 특징으로 하면서 꽃잎이 넓고 도톰하며 끝이 살짝 솟아 있어 사실감을 준다고 한다. 백제 금동 대향로는 백제인이 향을 피울 때 사용한 것으로 용을 형상화한 받침과 연꽃잎으로 표현된 몸체, 그리고 여러 겹의 산이 묘사된 뚜껑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리 맨 꼭대기에는 봉황이 하나 달려 있었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들을 알고 난 이제 또 다시 국립부여 박물관의 여행에 떠나 보았다.


국립 부여 박물관에는 제 1전시실, 제 2전시실, 제 3전시실, 박만식 교수 기증실의 네 가지로 나누어져 있었다. 제 1전시실에는 백제 이전 선사시대의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예를 들어서 송국리형 토기, 대쪽모양 동기, 거친 무늬 거울 등이 있다. 제 2전시실에는 백제시대 생활문화에 대하여 전시해 놓았다. 예를 들면 호자, 거푸집, 목간,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 등이 있다. 제 3전시실은 백제시대의 예술세계이다. 예를 들면 산경치봉황무늬벽돌, 연꽃무늬수막새, 금귀걸이, 금동관세음보살입상 등이 있었다. 박만식 교수 기증실에는 박만식 연구장이 출토해낸 토기 등등을 전시해 놓았다. 이렇게 해서 국립 부여 박물관의 탐사도 아쉽게 마치게 되었다. 그러나 국립 부여 박물관에는 헤드폰으로 설명을 해 주는 시설이 있었기에 그나마 조금 좋고 괜찮앗던 곳인 것 같았다. 그 다음으로 갈 곳은 바로 궁남지, 즉 서동공원이다. 이 궁남지는 백제 무왕이 634년에 조성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 연못으로 매년 7월 연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며 절정기를 전후로 서동축제나 연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궁남지는 생각보다 좋았다. 넓은 연못에 오리도 있었다. 여러 종류의 풀들이 있었기에 그 것을 우산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도 있었다. 또한 물레방아를 우리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처음에는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점점 무게가 느껴지면서 이제 감이 잡혔으니까 리듬과 균형에 맞춰서 재밌게 즐겨 보았다. 제대로 된 궁남지에 가 보았다. 정말 궁남지에서 한강을 보니 마음이 한층 더 더욱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즐겼던 것은 바로 유람선 탑승이었다. 난 언제느 배 타는 것이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이제 점점 유람선 타는 것이 재밌어진다. 배가 뜨는 원리인 부력에 대하여 알아서 그런지 더욱 더 재밌게만 느껴졌다. 낙화암도 보고 정말 즐거웠다. 우리는 왕복으로 탔다. 다른 역에 도착하였을 때 기다리기 위하여 고란사에 가 보았다. 스님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뜻깊은 여행인 것 같았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난 부여와 함께 즐겁고 최선을 다한 여행을 실시하여 보았다. 부여는 정말 멋있는 수도인 것 같다. 부여와 오늘 하루를 보내게 되어서 정말 즐겁다. 부여야, 다음에 다시 또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