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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매물도와 가을 여행을 다녀와서
글쓴이 윤영배
소매물도
2008.10.11~12.토~일 날씨: ☀정말 날씨복은 많이 있는 것 같다. 2일 동안 날씨가 맑고 깨끗했다.

아빠는 이번 계획은 소매물도라고 하였다. 소매물도는 거제도에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나는 또 여행을 간다고 하니 아주 기뻤다. 하지만 안 좋은 점도 있었다. 내 친구 생일이 토요일 인데, 그곳에 가지 못하고 소매물도에 가야 되었다. 나는 친구도 좋지만 가족과의 추억도 쌓기 위해서 소매물도에 갔다.
일단 소매물도에 가기 위해서 우리는 거제도에 가야 했다. 울산에서 거제도 까지 차로만 간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가면서 4시간 후에 거제도에 도착 하였다. 일단 오자마자 아빠는 두리번거렸다. 펜션을 찾는 것 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 아름답고 안전할 것 같은 펜션을 찾았다. 가격은 어마어마하였다. 하지만 제일 싼 곳을 찾아서 숙박하였다. 그렇게 아침에서 점심을 쭈욱 보냈다. 시간 낭비는 아니었다.
일단 나는 펜션을 두리번거리다가 개 한 마리를 보았다. 그렇게 크지는 않고 작지도 않은 크기였다. 그리고 매우 소심하고 주인의 사랑을 못 받은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손" 하니까 손을 내밀었다. 그 후로 내가 좋아하니까 계속 나만 보면 손을 휘젓휘젓 하였다. 그 때마다 놀아줬다. 아주 귀여웠다. 그렇게 점심은 안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진짜 소매물도 여행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로 청마 기념관이라는 곳에 갔다. 청마라는 사람은 시인이라고 하는데, 나는 자세히 모른다. 내가 보기에는 아주 부자 집에서 태어난것 같고 책을 보니 모두 한국말이었다. 그리고 글씨도 무척 잘 적은 것을 보니 아주 유명한 시인 같다. 하지만 나는 누구인줄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술술 넘어갔다. 그리고 청마 생가에 갔다. 내 예상대로 집은 오래 되었고 아주 잘 사는 집안이었다.
두 번째로 산등선 비원이라는 곳에 갔다. 산등선 비원은 아주 아름다웠다. 폭포나 예쁜 야생화 등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장구벌레가 살고 있는 물도 보았다. 장구 벌레를 처음 봐서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더럽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런 물에 말벌이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도 보았다.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그냥 빠져서 허우적허우적 거리기만 하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하루 일정이 끝나고 펜션에 가서 놀다가 조개를 먹으로 갔다.
조개는 아주 맛있었다. 그래서 많이 먹었다.(그렇게 많이는 안 먹었다.) 점심에는 삼겹살을 먹고 저녁에는 조개를 먹으니 아주 좋았다. 그렇게 기뻤는데, 엄마가 갑자기 밖에 나가자고 하여서 할 수 없이 나갔다. 우리는 멀리서 쏘아 올리는 폭죽을 보고
'오~ 저거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아빠에게 쫄라서 결국 사게 되었다. 형은 잡고 폭죽을 쏘자고 하였지만 정말 큰일 날 뻔하였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형의 폭죽에서 파파박 하고 불꽃이 뒤로 날라 왔다. 그래서 잡고 했으면 아주 큰 일이 났을 것이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가서 개와 놀았다. 개도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였다. 하지만 아빠는 바로 가자고 하였다.
우리는 바람의 언덕을 갔다. 바람의 언덕이라서 정말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나는 정말 얼어 죽는 줄 알았다. 만약 잠바가 없었더라면 나는 정말 죽었을 것이다. 그리고 바람의 언덕에서는 흑염소도 보았다. 하지만 형이 흑염소를 보고 멋있다고 다가가면서 만지려고 하자 갑자기 흑염소가 무시하고 가 버렸다. 나는 왠지 모르게 웃겼다. 흑염소가 형을 무시하는 것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산을 올라 갔는데 산을 끝이 날 것 같으면서도 끝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끝이다!!"
하고 정상에 왔을 때 코앞에 벌이 한 마리 있었다. 나는 무서워서 바로 아빠에게 달려갔다. 갑자기 바로 앞에 벌이 있었다고 하면 엄청 무서운 일이다.
그렇게 바람의 언덕을 지나서 해금강 테마 박물관을 갔다. 그곳에는 엄마,아빠의 추억이 담긴 곳이었다. 아빠,엄마가 어릴때 있었던 짱구 만화, 은하 사진관 등 그런 것이 있었던 곳이다. 나는 옛날 물건이 신기 하였다. 그리고 특히 돌려서 전화를 거는 것은 참 신기하였지만 너무 불편하였다. 옛날에 왜 불편하였는지 알겠다. 그리고 2층에는 다른 마을 옛날 물건들이 있었다.
그렇게 끝이 나고 원래 목적인 소매물도에 가기로 하였다. 30분을 기다려서 드디어 소매물도에 왔지만 또 걸어야 했다. 나는 이번 여행을 그냥 놀러 온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러 온 것 같았다. 나는 짜증이 났지만 할 수 없이 걸어야 했다. 나는 짜증이 계속 났지만 아빠가 끝이 나면 아이스크림을 사 준다고 하여서 바로 걷기 시작하였다. 소매물도에서는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쓰레기도 없어서 공기도 아주 맑았다. 더욱 좋은 것은 우리가 바다를 건널 때 딱 썰물 이어서 건널 수 있었다. 내가 꼭 모세가 된 느낌이었다. 그렇게 깨끗한 바다를 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쓰레기를 보았다. 아마도 파도에 쓸려온 것 같았다. 왠지 기분이 나빴다.
그리고 내가 엄청 나게 싫어하는 바다 바퀴도 보았는데, 너무 많아서 징그럽기 까지 하였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등대섬 까지 와서 풍경을 보니 아주 아름다웠다. 등대섬은 꼭대기라서 소매물도 전체가 다 보였다. 아주 아름다웠다. 그리고 내려와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오뎅국도 먹고 천천히 내려왔다. 그리고 우리는 끝이 나자 바로 집으로 갔다.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꽤 재미있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