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동화/소설

동화/소설

제목 '햄, 뭐라나 하는 쥐' 뒷이야기
글쓴이 최연화
한 노인은 아들과 며느리 예림이가 방에 들어가기만 기다렸다. 지금 나가면 분위기가 어색해지기 때문이다. 한노인은 계속 기다렸으나.. 밖에서는 계속 가족과의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밖에서는 아주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나 한노인은 베란다에서 아주 추워하며.. 떨면서 아들과 며느리 손녀딸이 들어가기만을 기다렸다.
한 노인은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베란다에 누웠다. 별로 더럽지는 않아서 한노인은 누웠다.
'뭐, 할 수 없지. 별로 더럽지도 않은 데 눈 좀 붙이다가 나중에 아들가족이 들어가면 방에 들어가서 자지 뭐'
한 노인은 그렇게 생각 하고 한 4시간 정도 베란다에서 눈을 붙혔다. 쓰려져있는 한노인의 모습을 제일 먼저 발견 한 사람은 며느리였다. 에림이의 옷을 안 걷어서 걷으려고 베란다에 가니깐 한노인이 쓰려져있었던 것이다.
"어머, 아버님"
"아버님 이라니 아버지는 방에서 주무시고 계실텐데.."
"어, 아버님 정신 차려보세요.. 여보 어서 119에 연락하세요"
"알았어.. 빨리.. 여기 ??동 ??아파트??동 ???호인데요. 베란다에서 자서 쓰러진 환자가 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어머 아버니.. 어떻게요.."
그때 119구조대원이 아주 빨리 와서 병원으로 갔다. 응급실에서 의사가 하는 말이
"어디서 주무셨어요?"
"베란다에서 주무셨어요."
"한 몇시간 쯤 베란다에서 주무셨어요?"
"한.... 3~4시간정도 인 것 같은데요??
"의사 아저씨, 우리 할어버지 어떻게 되었어요?"
" 괜찮단다. 빨리 발견 하셔서 그냥 심한 감기로 끝났어요. 좀 더 늦었으면 목숨이 위태로웠을 수도 있죠. 한 2일 입원하셔야 겠네요"
병실에서 아들과 며느리와 예림이는 학교와 회사도 안 가고 한 노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한노인이 눈을 떳다.
"아이고 여기가 어디냐?"
"아버님 여기는 병원이에요.. 왜 베란다에서 주무셨어요?"
"그냥.. 바람좀 쐬고.. 담배도 피울 겸"
"할아버지 햄스터 보고 쥐라고 해도 뭐라고 안 그럴게요. 할아버지 아프지 마요."
"그래.. 그래.. 이제 안 아플게.. 햄스터라고도 불러줄게"
"할아버지.."
"그래그래.. 이쁜 내손녀" 한노인과 예림이는 꼬옥 안고 있다.
"할아버지 다 나으면 우리 놀러가요."
"그래그래.. 할아버지 이 다 고치고 많이 놀러가자."
한노인은 아주 기쁘고..편한 표정으로.. 햄스터를 바라본다.
"할아버지 어서가요."
"그래그래.. 어딜 가길래?"
"햄스터야.. 언니 놀다 빨리 갔다올게. 너도 같이 가고 싶지만.."
예림이는 할아버지의 눈치를 살핀다.
"예림아.. 햄스터도 같이 갈까?"
"아니에요.. 할아버지 햄스터 싫어하시 잖아요."
"나도. 이제 이놈이 좋아.. 좋아. 데리고 가자."
"좋아요.. 할아버지 짱이에요."
"짱이뭐냐?"
"좋다는 뜻이에요..."
"그래그래.. 빨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