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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소설

제목 퍼즐 한 조각
글쓴이 이담비
"할무니, 할부지~ 저희 왔어유~." 한예와 한슬이였다.
"오냐, 이리 온! 어서와라."
"안녕하세요!" 아이들은 우렁차게 큰 목소리로 꾸벅 인사드렸다.
"오냐, 너희들도~ 밖에 춥지?"
"네!! 엄청 추워요! 그러니까 세뱃 돈 주세유." 장난꾸러기 한슬이다.
"으이그, 뵈자마자 돈이라니!" 한예는 한슬이의 이마를 콩 쥐어박았다.
"아아, 왜 그래! 설날은 돈 받는 날이잖아?"
"으이그,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버릇없긴."
"하하, 한슬이. 이 할아버지가 그리 보고 싶었구나? 하하."
"네!! 맞아요! 정답이예요, 할아버지! 진짜 울트라 캡짱 보구 싶었어요~."
"하하하하하. 정말 많이 보고 싶었구나. 하하. 이 할비도 한예, 한슬이 보구 싶었단다. 이리 와서 고구마 먹자."
"네!! 감사합니다." 한예와 한슬이는 고구마가 놓인 쟁반을 찾아 달려나갔다.
"우와, 정말 달고 맛있어요!" 한예였다.
"그렇지, 이 할미랑 할비가 키운 거란다. 한슬이도 맛있게 잘 먹는구나. 하하."
"네! 정말 맛있어요!! 아이스크림보다 맛있어요~,"
"아무렴, 이 할미가 정성을 많이 들였는데..." 할머니였다.
"네, 감사합니다!"
"너희들, 곶감도 먹으련." 할머니였다.
"와!! 좋아요~ 맛있겠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곶감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참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던 중, 할아버지께서 퍼즐 한 판을 가져오셨다.
"할부지! 이거 뭐예요?" 한슬이였다.
"보면 알게다."
"할아버지! 그런데 이거는 왜 한 조각이 없어요?"
"봐봐, 여기 두 조각이 있지? 이 중 하나를 너희가 택하게 될거고 너희의 후손이 택하게 될게다."
그 조각 하나에는 서로 맞잡은 손이, 또 하나에는 서로를 겨누는 총이 들어있었다.
"무엇을 택하겠니?"
"아하...." 도덕 시간에 이에 대해 배웠던 한예였다.
"할아버지, 저희가 이제 선택해야겠죠?"
"아무렴. 고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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