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동화/소설

동화/소설

제목 독서실 힐링 캠프-11
글쓴이 이담비
"하.. 민혁아. 너가 그런 애인 줄은 몰랐어, 미안해." 호원이였다.
"야, 강호원. 너 그런 애로 안봤는데 너마저 내가 좀 못 지낸다고 뭐라 그래? 이리 와 봐, 한판 뜨자."
"아.. 아니야. 난 그냥.."
"변명은 없다."
퍽, 퍽, 퍽, 퍽, 퍽. 민혁이가 의자를 들고 호원이를 누르려고 하였다.
"살려줘.. 미안해... 제발..."
퍽, 퍽, 퍽, 퍽. 민혁이의 주먹질과 욕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야! 최민혁, 강호원!! 너네 독서실에서 뭣들 하는 짓이야!" 여민이였다.
그러든 말든, 민혁이는 계속해서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날렸다.
"야, 최.민.혁!!!"
"왜 나한테만 다들 그래!!!"
"야, 독서실에서 싸우지들 마!! 여기는 공부하는 곳이지, 싸우는 곳이 아니야!!!"
"공부 싫다니깐요."
"야, 최민혁. 강호원. 둘다 그만해!!!"
"하.. 민혁아, 미안해.. 제발..."
"변명 따위는, 훗."
"최민혁!! 너에게 있는 꿈을 그대로 묵사발 시키고 살거니?"
"하.. 꿈 없어요." 민혁이는 그제서야 의자를 내려놓았지만, 이미 호원이는 다칠 대로 다친 상태였다. 나는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호원이를 응급실에 데려다 주고 왔다.
"하아... 하아.... 민혁...아 .. 미안하다...'
"최.민.혁!!!! 꿈이 있으면 이렇게 안 해."
"그리고, 강호원. 그렇게 하지 마. 둘 다 애들 자습 끝나고 상담실로 와!!"
"하..."
-----------------------------------------------------------------------

"사실 애가 날 편견으로 보니까 그렇죠. 그래서 저런 거구나, 난 그런 말 듣는 거 싫어."
"그렇더라도, 이렇게까지 괴롭힐 필요는 없었잖아? 자존심이 있었다면, 말 한마디로 간단하게 끝냈을거야. 그렇게 날 바라보려들지 말라고."
"하... 예예."
"그리고 너도 스스로 당당해 져봐. 민혁아."
"하..."
"그리고 호원이 너도, 네 친구쪽에서 생각해 봐. 그런 말투로 말하면 기분 좋지많은 않을거야. 물론, 둘 다 잘못은 다 있지만, 민혁이도 주의하도록 하고."
"하.. 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