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계초등학교 3학년 김민주
가을은 마법사
김민주
가을은 마법사가 왔다.
가을 마법사가 나뭇잎을 지팡이로 한 번 치면
초록 초록하던 잎들이
울긋불긋한 단풍들과 노랑 노랑한 은행잎으로 바뀌어 버린다.
가을 마법사가 하늘을 지팡이로 두 번 치면
사막처럼 뜨거웠던 여름이
시원한 가을로 변한다.
가을 마법사가 곡식을 지팡이로 세 번 치면
덜 익었던 곡식들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