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임유찬
쌓일 대로 쌓여버린
설움을 참지 못해
흘러 넘쳐버린 하늘의 눈물
잠시 후 뚝 그치는가 싶더니
한 번으론 부족한지
한 번 더 눈물을 터뜨린다.
알록달록 우산을 쓰고
많이 서러웠던 하늘을 바라보며
“너도 많이 서러웠겠구나.”
하고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넨다.
가현중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