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나효민
내 이동수단이 된 자전거
학원 갈 때도
학교 갈 때도
언제든지 나의 자전거를 탄다
언제부턴가 자전거한테
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름도 지어주고
딸깍딸깍
자물쇠를 잠그고
떠날 때
자전거한테 미안해진다
혼자 묶여 있는 자전거
학원 끝나고
집 갈 때도
태워주는 자전거
마치 날 태워주는
우리 엄마 같다
가현초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