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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사이
글쓴이 최유진

                             사이

 

박세은

 

우리 사이에 큰 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이에 큰 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강에 편지가 담긴 유리병을 띄어서

조그만한 구멍을 낼거야

 

그 구멍에서 밤새 얘기하자

 

그러다 강이 좁아지면

 

내가 그 강을 넘어 너에게 갈게

 

 


가좌여중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