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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운다
우웅웅... 어엉엉...
뭐가 그리 서러운지 종은
한평생 울기만 한다
누가 종을 울렸나?
무심히 떠나갔던 너는
어느샌가 얼굴을 내 쪽으로 하곤
슬금슬금 되돌아오려고
서로의 거울인 우리는
자꾸만 자꾸만 몸을 치댄다
우웅웅... 언제 이렇게 컸니
어엉엉... 많이 야위었누나
파도 너와 너울 내가 만나서
사람들 마음 한바탕 울게 하는 소리를 만들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