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김도윤
마스크를 썼다
쓰고 나니 바이러스가 못 들어온다.
겨우 들어온 바이러스는
입 냄새에 질식해서 쓰러진다.
바이러스가 장례식장에서
바이러스들을 하늘나라로 보낸다.
마스크는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마스크에 혹이 났다.
마스크는 쓰레기통에서
장례식을 한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으면
입 냄새 때문에 바이러스가 멸종되겠다.
가원초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