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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내 안의 괴물
글쓴이 최유진

         내 안의 괴물

 

                                       지민결

 

나의 안에서 날 갉아먹는

내 안의 괴물

 

그 괴물은 날

출구 없는 방에 가뒀고

 

그 괴물은 날

영원한 밤 속에 내 발을 묶었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분노가

밤하늘의 등불처럼

한 줄로 놓여 내 기분을 휘젓는다.

 

이 괴물 때문에

난 끝없는 욕망만이 가득하다.

 

언제쯤 이 괴물과의 작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신현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