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괴물
지민결
나의 안에서 날 갉아먹는
그 괴물은 날
출구 없는 방에 가뒀고
영원한 밤 속에 내 발을 묶었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분노가
밤하늘의 등불처럼
한 줄로 놓여 내 기분을 휘젓는다.
이 괴물 때문에
난 끝없는 욕망만이 가득하다.
언제쯤 이 괴물과의 작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신현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