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몰랐습니다.
당신의 굵은 손마디가
나를 키운 힘겨움인 줄
그저 어머니는
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당신의 거친 손이
내 한숨인 줄
그저 등을 긁어주면
시원한 손인 줄 알았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두 아이의 어미가 되고서야
왜
손마디가 굵어지고
손바닥이 거칠어지는지.......
굵은 손마디가
어미의 걱정이고
거친 손바닥이
어미의 안타까움이고
눈물인 줄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당신의 손을
꽉
잡아 주었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