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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1기] 러시아학자가 정리한 고조선 연구
글쓴이 하주연

이 책을 1월 한 달 동안 들고 있었지만 완독하지 못했다. ㅠㅠ

완전 교과서 대하듯이 대해서 그런가 싶고.. ㅎㅎ

아직 읽는 중이지만 인상깊은 책이라 우선 소개~

 

유 엠 부틴이라는 러시아 역사학자가 있다.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극동지질학 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가

러시아도 아닌, 고조선과 한국 고대사에 대한 작업을 정리해 국가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저자 때문.

한국사람이 아닌, 그리고 일본과 중국이 아닌

러시아 사람이 정리한 고조선에 대한 연구라니 무척 끌렸다는 ^^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이 책에서 내가 느낀 가장 큰 특징은

국사 수업시간에 배우던 것과 많이 다르다.

 

국내는 사실 이병도 학자가 주류라서

그 주장대로 교과서도 만들어지고 우리가 알고 있다.

하지만 리지린이라든지 북한의 학자, 러시아의 연구자료가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은

어떤 부분에서는 이 사람의 주장을, 또 어떤 부분에서는 다른 사람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조선의 시작은 기원전 2333.

<후한서>, <산해경>, <삼국유사>, <삼국지> 등등의 책에 기록을

비교 검토하고 연구하고 해야만 유추할 수 있다.

한자로만 되어 있는 고서적을 어떻게 해석하냐,

정확한 지명이 나와 있지 않은데 동쪽 경계를 어디까지로 볼거냐 하는 등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제시해주기 때문에 어디까지 수긍할건지는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에

1,2장은 고조선의 역사, 인종, 영토를 알아보는 문헌 해석이라

그림이나 지도 자료가 하나도 없이 텍스트 뿐이다.

하지만 3장부터는 그림이 하나씩 하나씩 ^^

너무 어려운 책으로만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단지 나는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ㅎㅎ

 

틀에 박힌 역사 교육에 식상한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줄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