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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2기] 노자도덕경
글쓴이 전민희

<노자도덕경(버려서 얻고 비워서 채우는 무위의 고전)>

지은이: 노자
출판사: 휴머니스트
페이지:304

노자의 사상을 간결하고 아름다운 말로 읽는책 노자 도덕경은 심오한 철학책이다
도덕경은 도가의 시조로 알려진 노자의 어록을 모은책이다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집중도가 엄청들어간다

그렇다면 노자는 어떤사람인가?
중국 춘추시대의 철학자이다 도가의 시조로 본명은 이이 자는 백양 시호는 담이다.
중국 고대 철학의 양대산맥인 도가 철학의 창시자 이기도 하다.

노자는 도와 자연 그리고 인생을 이야기 했다.
거창하게 말해서 우주론,인생로, 정치론을 두루 갖춘 텍스트가 바로 노자 도덕경이다.

노자의 무심은 도구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속을 완전히 비워내는 불교의 무와는 차원이 다르다
불교의 무는 그자체가 목적이다
느릅나무의 키가 커보이는 이유는 옆에 쥐똥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옆에 만약 전나무가 자라고 있다면 느릅나무는 오히려 작아 보일것이다.__42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아주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곳에
머물고 있으므로 도에 가깝다.__61
물의 겸손함고 부드러움 강인함은 그가 도에서 말하는 물과 같다라는 말이다

다섯가지 색깔이 사람의 눈을 멀게하고 다섯가지 소리가 사람의 귀를 먹게하며
다삿가지 맛이 사람의 입맛을 상하게 한다.
말달리기와 사냥하는일이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얻기 어려운
재화가 사람의 행동을 방해하게 한다.__74

개는 잘짖는다고 해서 좋은개로 인정받는것이 아니고 사람이 말을 잘한다고 해서
현명하다고 인정되는것이 아니다.
논변이란 논변하지 못함이 있는것이다.__101

사람은 태어나서 부터 욕망이 있어 하고자 하는바를 이루지 못하면 원망이 없을수
없으며 원망하는데도 절제가 없으면 다투게 되는데 다투게 되면 혼란스럽게 된다.__132

지혜로운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지혜롭지 않다
그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며 그 날카로움을 꺽고 그엉킴을 풀어주며 그빛을 조화 시키고
그 먼지에 동화되니 이를 일러 현동이라고 한다.__211

새는 잘난다는것을 알고 물고기는 헤엄을 잘친다는것을 알며 짐승은 잘달린다는것을 안다
달리는 짐승은 그물을 쳐서 잡으면 되고 헤엄치는 물고기는 낚시를 드리워 낚을수 있고
나는 새는 화살을 쏘아 잡을수 있다
그러나 용이 어떻게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는지 나는 알수 없다.
오늘 나는 노자를 만났는데 그는 마치 용같은 존재였다.
노자를 용으로 빗댄 이 문구가 가슴에 와닿아서 남긴다.

1장에서 37장까지는 노자 사상의 기둥이라고 보면 38장부터 81장 까지는 운용편이라고
볼수 있다. 비교적 긴문장과 많은 주제를 담고 있는데 동의 운영과 관련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고 유에서 무를 만드는 도의 사상이 우리가 철학을 읽어야 하는
배움 세상인것 같다
책의 내용 구절마다 어록같은 좋은구절이 많아서 되새겨 지는 책이었다
곁에두고 오래도록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에 이책을 추천해주신 장작가님에게도
감사함을 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