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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리뷰
글쓴이 박선주


최근에 타인에 대한 아주 편협하고 이기적인 나의 생각을 마주할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가 눈에 띄어 반성의 의미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 나종호 의사는 뉴욕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그동안 진료해오고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본인이 생각했던 공감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공감은 노력해야 된다는 것. 


자살생존자들과 우울증을 가진 환자들,, 한 때는 잘나가던 변호사였지만 노숙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참 아팠다. 


미국도 그렇지만 한국에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참 많아지는 것 같다. 마음이 아플 땐 낙인때문에 병원가기를 꺼려하지말고 꼭 병원에 가기를 작가님은 권한다.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실히 말 할 순 없지만 나의 세계가 넓어진 것은 확신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려고 노력해야겠다.


p.96 부모가 되기 전에는 비행기에서 우는 아이를 보면 ‘계속 울면 비행 내내 시끄러울 텐데 어쩌지’ 하며 소음을 걱정하곤 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 기르게 된 뒤, 아이가 얼마나 긴장했을지, 그 옆의 부모는 또 얼마나 힘들지를 먼저 생각한다. 장애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해보지 않고 장애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노인이 되어 보지 않고 노인들을 향한 사회의 시선에서 느끼는 박탈감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


p.97 누구나 자신과 매우 다른 배경의 사람보다는 유사점이 많은 사람에게 공감하기가 더 쉽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내면 깊은 곳까지,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p. 120 그는 아이를 키워 본 적이 없었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궁금해했고 적극적으로 들어주며 그녀에게 공감했다. 그녀의 신발을 신고 걷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그날 처음 깨달았다. 경험하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음을. 


* 이 도서는 (사)한국독서문화재단의 독서문화사업으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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