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6학년 이지우
눈이 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 발이
꽁꽁 얼만큼
추워졌지만
오지 않던 눈
손톱의
붕숭아물이
다 없어졌지만
그 눈이
드디어 왔다
땅바닥이
질척거리지만
그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