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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감자를 읽고서..
작성자 김누리(중2) 작성일 2003-11-11
작성일 2003-11-11
일주일에 한번씩 학교에서 책을 읽고서 방과후에 독서토론이라는 것을 하고있다. 그래서 그 곳에 나가면 친구들과 서로서로 읽은 책에대해서 이야기해주고 권해주기도 하고, 또한 읽고서의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말해주는 그러한 모임(?!)에 나가고 있다. 이 곳에서 지민이라는 우리반 친구가 '감자'라는 책을 읽고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읽어보았다. 감자는 비참한 삶을 산 복녀라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내가 감자라는 책을 보고 느낀것이 있다면, 이 주인공 복녀는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참 불쌍하고도 안쓰러운 삶을 살은 복녀의 모습밖에 그려지지 않는다. 그녀는 팔십원에 게으름뱅이 신랑에게 팔려가 가난에 쪼들려 살다가 왕서방이라는 사람을 만나 몸을 팔므로서 생계를 이어가는 복녀의 모습이 나온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왕서방이 결혼을 하여 새아내를 맞이하게 되자, 생계의 걱정이 된 복녀가 왕서방네 갔다가 흥부을 한 나머지 낫을 들었는데, 그 낫을 왕서방에게 빼앗겨 결국에는 왕서방을 죽이지 못하고 자기가 죽게 된 샘이었다. 여기까지도 그녀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보면 남편이 왕서방에게서 돈을 받고 왕서방의 일에 대해서 입을 다무는 그러한 장면으로 끝나게 된다. 이런점에서 복녀는 죽으면서까지도, 남편에게는 아내로서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그러한 운명을 보여줌으로서 복녀는 내게서 불쌍한 사람으로 마음한구석에 남아있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도덕을 알던 복녀가 남편을 만나므로서 점점 질이 나빠지는 그러한 내용이 나를 안타깝게 했다.
그리고 이 소설을 쓰신 분의 글을 보면 내가 읽은책중에서 붉은산과 이 감자의 내용을 보면 마지막에 죽는 인물들도 있다는 공통점과 우리 민족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향이있다. 이 분의 소설은 당시의 시대적배경이 잘 나타난것 같은것 같다. 하지만 많은 아픔들을 나타낸 소설이 많아보였다. 나라면 만약 지금 소설을 쓴다면 행복한 결말을 나타내주는 그런한소설을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