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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를 읽고
작성자 최정우(초4) 작성일 2003-11-23
작성일 2003-11-23
   사람은 누구나 다 필요한 존재      
“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를 읽고

도서바자회 때였다. 첫날은 그냥 책을 둘러보고 있었다.그러다가 표지의 그림이 멋지고 제목도 멋진 책이 눈에 들어왔다.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인데 저번에 이 시리즈 중 ‘파스칼의 실수’를 읽은 적이 있는지라 책에 더 눈길이 갔다.’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는 읽기가 쉽고 재미와 감동도 있다.그리고 어차피 독서감상문 대회때 4학년 선정도서로 되어있어 책을 찜해 놓고 그 다음날 바로 사서 읽기 시작했다.
어느날,늙고 힘들어 살기가 지긋지긋해진 할아버지가 어린손자 페피토에게 수레를 밀게 하여 벼랑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신다.페피토는 할아버지를 태우고 열심히 산에 오른다.도중에 만나게 된 다미안 선생님은 앞으로 더 할일 없다고 말하신 할아버지께 글을 배워보라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거절하신다. 그 뒤로도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생활 속에 겪는 고민을 해결해준다.
나는 할아버지가 진짜로 살기 싫어서 가는지 궁금해졌다.진짜로 살기 싫으셨다면 사람들을 다 무시하며 올라갔을 것이다.그러나 할아버지는 사람들의 질문에 다 답을 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다.절대로 안돌아 올거라고 말하시면서도 사람들의 말에 모두 잘 대답하신다.그리고 페피토에게 이름 쓰는법도 배우시고 계속 그것에 대해 중얼거린다.
마침내 소풍을 온 아이들과 힘을 합쳐 산 꼭대기에 오르게 된다.여기서 나는 할아버지가 그냥 즐기려고 산 꼭대기에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렇지 않고서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아이들이 돌아가고 할아버지가 산에 남는다고 하자 페피토는 울음을 터뜨린다.
나는 우리 할아버지가 만약에 이러셨다면 처음부터 아예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다.페피토는 할아버지가 산 꼭대기로 놀러가지고 하는줄 알았던 것 같다.
할아버지는 마침내 오다가 만난 마을사람들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고 둘이서 신나게 수레를 타고 달려 내려오는 걸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나는 이 책을 할아버지가 유머가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누구나 다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읽기도 쉽고 내용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교훈까지 주는 이 책을 친구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