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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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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호성 작성일 2003-07-31
작성일 2003-07-31
이슬비 내리는 유리병처럼 맑은 아침,
그런 아침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희망으로 불타는 해님이
차가운 세상을 안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땀내 나는 낮 넓디넓은 들판에,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이유는,
정열로 불타는 해님이
따뜻한 숨결을 세상에 선물했기 때문입니다.

일편단심 해바라기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노래하며 흘러가는 강물이 물들 수 있는 이유는
꿈으로 불타는 해님이
작은 웃음가루 세상에 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수십만 개의 보석들이 하늘을 꾸밀 때
세상 모든 숨결들이 눈감을 수 있는 이유는
인자함으로 불타는 해님이
어둠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영주중 1학년 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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