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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바느질 (5학년)
작성자 이진영 작성일 2003-07-25
작성일 2003-07-25
"앗 따거!'
이 소리로 시작된 나의 바느질
방학 숙제란에 적혀진 '폐품 활용 만들기'를 하기 위해 이젠 내 동생도 못 입게
작아진 바지 아랫 부분을 잘라 자른 부분을 뒤집어 꿰메 었다. 천이 좀 두툼해져선지 힘을 주다 그만 손가락에 푹! 바늘이 들어 갔다. 동시에
"아야!!"
라는 소리와 피가 새어 나왔다. 하지만 이까짓 일로 숙제를 멈추고 싶지 않던 난 바로 휴지를 떼와 손가락을 싸메고 다시 바늘을 쥐고 바느질을 시작 하였다. 예상 외로 뒤집은 부분을 다 꿰메고 장식으로 꽃을 꿰메는 일이 순조 롭게 진행 된다 싶었더니 안으로 바늘을 집어 넣다가 그만 실이 엉켜 버리었다. 얇고 긴 실이 엉켜 버리니 풀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이 엉켜 버린 실을 푸느라 이 시간이면 벌써 다 하고도 남았을 1시간 10분 그래도 애써 참아가며 꽃과 잎을 다 완성 하였다. 할 땐 '이걸 언제해? 내일 할까?' 하는 생각이 날 지배 했지만 막상 하고 나니 성취감과 성공감이 남 감싸었다. 나중에 다흔 친구들의 눈에는 내 작품이 영락 없이 초라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내눈엔 세상 그 어떤 작품보다 멋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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