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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어머니
작성자 심현경 작성일 2003-05-23
작성일 2003-05-23
아침부터 그을린 손으로
분주히 나의 도시락을 준비해주는 어머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못한채

나는 그냥 도시락 들고 등교길에 오릅니다.
잘가라고 인사해 주시는 어머니
힘들지만 나의 걱정에

잔소리 늘어놓으십니다
"차조심하고 "
"나쁜 사람 조심하고 선생님 말씀 잘들어라"

그럴때마다 "엄마는 나도 잘해"
하고 심술을 부립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왜 이리도

죄송스러운지......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않은게
왜 이리도 후회가 되는지...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지금은 아무리 불러봐도 내 옆에는 아무도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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