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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회상
작성자 충재이고싶어 작성일 2003-02-25
작성일 2003-02-25
개구리처럼 펄쩍 뛰어볼까
나비처럼 훨훨 날아볼까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녘
그때가 그립구나
노오란 개나리 난만하던 시절.

시냇물에 풍덩 뛰어들까
잘익은 수박한입 베어물까
푸르름을 뽐내는 산새
그때가 그립구나
할머님의 부채질에 땀식히던 시절.

알록달록 단풍잎하나 모아볼까
아름다운 시 한소절에 눈물흘려 볼까
쓸쓸한 고독이 묻어나는 잎새
그때가 그립구나
코스모스 한들거리던 시절.

흩날이는 눈송이를 잡아볼까
커다란 눈덩이를 굴려볼까
하얀눈 소복히 쌓인 지붕
그때가 그립구나
따끈한 군고구마에 행복해하던 시절.

상쾌한 아침 이슬과
한적한 점식 식사
그리고...
깜깜한 밤하늘의 별빛ㅡ★







고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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