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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읽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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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독서는 전략이다
글을 처음으로 배우는 아동들은 글자 자체를 바르게 소리 내어 읽는 글자 읽기에 전력을 다한다. 그러나 글자를 깨치고 난 뒤에는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내용 읽기로 관심을 옮긴다. 글 내용의 이해와 학습을 강조하는 학습 독서는 공부를 바르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실제로 글을 읽고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내용을 요약하는 일련의 활동이 독서이며 학습활동이 된다.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첫째, 독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는 책략적인 독서를 하여야 한다. 독서는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하는 것이며 그에 따라 알맞은 방법으로 독서를 해야 된다. 효과적인 독서를 위하여 글에 나타난 모든 단서(端緖)를 활용하여야 한다. 글에 나타난 단서는 제목이나 소제목, 삽화, 글의 첫 부분, 끝 부분, 글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이나 배경지식 등 무수하다 할 수 있다. 독자는 이러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여 최선의 방법으로 필자가 제시한 의미를 구성하려고 해야 하며, 이러한 목표에 융통성 있는 접근을 통한 책략적 행위를 수행해야 한다.
둘째, 효과적인 독서를 위하여 무엇보다 독서의 목적을 알고, 목적을 구체화시켜야 한다. 다시 말하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인식하지 않고는 책을 읽는 효과와 즐거움을 기대할 수 없으며 부담만 생기게 될 것이다. 독서가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여야 효과적인 독서가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진로 선택 시 자료를 활용하도록 할 때 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책을 읽는 목적을 '진로 선택' '취미활동' '여행정보' 시사문제 등 구체화하여야 한다.
셋째, 독서는 자기의 배경지식을 잘 활용하여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배경지식과 글의 내용을 부단히 잘 연결 . 추측 . 통합시키며 글을 읽어야 하고 한다. 읽기 전에 읽을 내용과 관련된 배경 지식을 정리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서를 할 때 적용시키는 배경지식으로는 ①글의 화제에 관한 구체적 지식, ②사회적 관계와 인과적 구조에 관한 세상 지식 ③ 글의 구조에 관한 지식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배경 지식과 연결 통합되느냐에 따라 글의 내용의 이해도 달라질 수 있다.
넷째, 독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하여야 한다. 이 말은 독서 과정에서 항상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독서의 목적, 독서의 단계, 독서의 책략, 독서의 이해 정도, 문제 해결 방법 등을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즉 독서의 과정을 잘 이해하고, 항상 자기 자신을 점검(self monitoring)하여 자신을 잘 통제하는 독자가 되어야 한다.
다섯째, 독서는 얻어지는 정보를 요약하고 중요도에 따라 구별하면서 읽어야 한다. 글 내용의 중요도 판단 능력과 관계 깊은 것이 바로 글을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요약이란 글의 중심내용으로 종합 축약하는 것이다.
요약하는 원리는
①불필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내용, 반복되는 내용을 삭제하는 규칙이다.
②여러 문장을 보다 일반적인 사실이나 상황을 나타내는 문장으로 바꾸는 구성규칙이다.
예시문
나는 버스 정류장에 갔다. 버스를 타고 30분간 생각에 잠겼다. 학교 앞 정거장에서 내렸다.
요약문
나는 학교에 갔다.
③여러 사물을 포괄하는 상의어로 대체하는 일반화 규칙이다.
예시문
나는 사과, 배, 감, 포도 등을 이웃 집에 나누어 주었다.
요약문
나는 과일을 이웃집에 나누어 주었다.
④주제 문장이 분명히 제시되어 있지 않으면 독자 자신의 입장에서 적절한 주제 문장을 만들어 내고 이를 중심으로 요약하는 창조 규칙이다.
이와같이 중심 내용을 축약하기 위하여 반복되는 정보 삭제하기, 상위 개념으로 대체 혹은 일반화하기,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하기를 할 수 있다. 이때 최종적으로 요약한 내용이 글의 주제이다. 주제는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정보라 할 수 있는데 이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글을 읽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여섯째, 독서를 생활화하여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능동적으로 독서에 임해야 한다. 책에 나타난 생각이 나 자신을 변화시킬 것을 믿어야 하나 또한 필자의 생각과 반대편에 서서 사고함으로써 정보를 항상 비판적, 의문적으로 수용해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책 속에 있는 인류의 예지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음을 생각하고 읽기를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읽을 거리를 즐거이 찾아서 평생의 과업으로 꾸준하게 읽어야 한다.
[경북 교육과학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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