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서, 책을 읽자
|
오늘날 미국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위인 중에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라함 링컨이 있습니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학교라고는 평생 12개월밖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통령이 되어 노예 해방을 이루었고 남북 전쟁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인류의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지요. 그 뿐 아니라 그가 남긴 게티스버그 연설문은 대명문으로서 미국의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고 합니다. 그는 그 연설문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말로 민주 정치의 정의를 내렸습니다. 또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는 말로 평등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그가 그런 명언을 남기고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링컨은 독학의 대명사처럼 쓰입니다. 그는 독학으로 측량기사가 되었고 변호사도 되었습니다. 그는 명문 집안에서 태어난 귀족도 아니고 학교 교육마저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오직 그는 청소년기에 독서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바로 그 엄청난 독서량이 그의 정신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성실한 인간성이 그를 위대한 정치가로 만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링컨의 그런 모습을 보며 화를 내기 일쑤였습니다.
"책만 읽어 무엇하느냐, 일이나 열심히 해라."
하고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그러나 그의 독서열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일화가 있지요. 그가 이웃의 크로포드 씨 집에 일을 거들어 주러 갔다가 「워싱턴전」을 보았습니다. 한 번 읽어 본 책이지만 매우 감동을 받았던 책이라 사정하여 빌려 왔습니다. 밤이 깊도록 읽고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잠이 든 사이 비가 와서 책이 빗물에 흠뻑 젖었지요. 링컨은 크로포드 씨엑게 사과하고 책 값 대신 이틀동안 일을 해주었습니다. 가정 환경도,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던 그가 주지사, 변호사, 위대한 대통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의 성실성과 독서열에 있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독서는 은근한 감동과 인생의 교훈을 줍니다. 독서의 효용은 감동, 그 자체로서 충분한 것이지만, 우리에게 지식과 지혜, 나아가 아름답고 위대한 정신을 길러 줍니다. 그래서 옛날에도 "남자로 태어나면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사흘만 책을 읽지 않으면 거울 보기가 부끄럽다고 했고,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혀 좋지 않은 말을 한다고도 했습니다.
솔잎을 스쳐 가는 바람 소리 같은 음성으로, 성현의 가르침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를 나직이 속삭여 줄 것입니다.
충렬여자중학교 독서방송 원고 김동은/ 채찬석
|
|
|
|
|
H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