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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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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보고라고 일컫는 책은 한자어 가운데 상형문자에 해당합니다. 그 옛날 종이가 없던 시절, 대쪽이나 나무쪽에 글을 써서 실이나 가죽끈으로 엮어 맨 모양을 본뜬 것입니다. 이처럼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벽이나 나뭇잎, 나무토막 등에 그림이나 글이 새겨지게 되었고 종이의 발명으로 급속도로 책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책을 천하게 여기는 것은 아비를 천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고 해서 책을 함부로 넘어 다니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세종대왕은 독서당을 만들어 독서를 장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어떤 재상은 너무나 가난해서 낮에는 밖에 나가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밤에만 책을 볼 수 있었는데, 등불을 켤 기름이 없었던 그는 이웃집 벽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밤이면 그 구멍에서 새어 나온 빛으로 책을 읽었다고 하고, 송나라 때 한 석학은 화장실에 갈 때면 속으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큰소리로 책을 읽었기 때문에 온 동네 사람들이 그가 화장실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독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요즘 대중매체와 멀티미디어 산업이 발달하여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보다는 자극적인 충동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나,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고 좀더 깊고 넓은 세계로 우리를 인도할 수 있는 방법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은 화려하지만 짧습니다. 반면에 우리 인생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항상 독서하는 습관이야말로 스스로를 가장 존중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철훈(교사)/수지고등학교 독서훈화자료/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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