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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의 자유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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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교사)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인간의 기술문명은 폭발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산업사회는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와 안락한 생활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 21세기에 들어서는 세상은 아날로그 방식의 문명에서 디지털화된 것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그것도 너무나 빨리 변해가고 있어서 인간이 기술문명에 소외되는 문화적 지체현상과 아노미 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화된 문명은 인간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지만, 그로 인해 인간의 정신세계는 황폐화되고, 기술문명에 종속되는 면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근친상해 및 살인, 유아살해, 공공기물의 파괴, 총기난사, 환경오염등 신문의 지면에 빠지는 날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그 이유는 아마도 반세기의 짧은 기간 동안에 선진국의 기술문명을 무분별하고 숨가쁘게 뒤쫓아온 부산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리의 정신세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세, 근대, 현대 그리고 미래가 혼동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급격한 우리의 기술문명이 정신을 황폐화 시켜왔고 종속시켜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술발달의 속도에 맞추어 윤리의식, 사회 공동체 의식이 뒤따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의 과거의 경험(=책)을 토대로 한 현재와 미래를 재생산하려는 노력이 사회 전체에 일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또한 요즘의 "Click" 및 "Button"문화 때문에 우리 사회는 점점 물질적 욕구와 감각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사회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인간이 자신의 개성과 삶의 철학을 포기한 채 마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진 할인매장에 생각이 없는 소비자의 행동과도 같습니다. 결국 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쓸데없는 물질의 욕구와 쾌락만을 추구하는 동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기술문명의 혜택과 물질적 풍요를 자유의지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그 해답은 독서를 통해 정신적 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첫 번째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깝게는 생활정보로부터 개인의 능력 신장을 위한 정보, 관심영역에 대한 특정정보, 교양에 이르기까지 책으로부터 우리가 얻고있고 얻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악서(惡書)나 잘못된 정보를 대하게 된다면 오히려 그 부작용이 심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두번째는 독서를 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적 가치를 높인다는 점입니다. 책을 읽음으로서 간접 경험이 늘고,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도 생기고, 이해력이 높아짐으로써 자주적이고 진취적이며 미래에 대한 혜안(慧眼)을 지닌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며 보다 여유 있는 삶을 살게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책을 많이 읽어 진정한 의미의 정신적 자유를 향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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