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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있습니다 |
읽으면 읽을수록 웃음이 나오고 재미가 있고, 또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해지는 그런 글이 있습니다. 이런 글을 가리켜 감동적이라고 합니다.
감동적인 글은 아름다운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러한 글을 읽게 되면 마치 깊은 우물에서 길어 올린 찬물을 마시듯 속까지 정신이 맑아집니다. 그리고 자기가 알지 못했거나 깨닫지 못했던 마음이나 생각들을, 새롭게 돌이켜 보고 발견하는 기쁨도 갖게 됩니다.
감동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가식적으로 꾸미려 한다거나 과장하면 원래의 감동이 줄어들고 맙니다.
아래의 글들은 친구들이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참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쓴 감동적인 글입니다.
연탄 배달
6학년
아빠가 공장에 가고 없을 때
엄마하고 연탄 배달을 한다
시커먼 리어카에
시커먼 연탄을 싣고 배달한다
반 아이들을 보면
숨기도 하고
못 본척하기도 한다
친구들이 '깜디' '깜디' 하면서
놀리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다
아파트 3층 계단에 앉아
엄마 얼굴을 보니 시커멓다
아마 내얼굴도 엄마 얼굴 같을 거다
엄마 얼굴을 보고 있으니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시험
2학년
시험은 아주 무섭다
시험을 시작하면
시험 귀신이 와서
내 마음을 때린다
그 시험귀신은 나를 문제 아무거나
틀리게 한다
딱지
4학년
딱지 따 먹기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 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난로
4학년
난로는 교실에 앉아 있으면서
불도 피우지 않고 뭐하노
아이고 추워라
이빨이 우들들들
난로를 만져보니
얼음 같다
우리가 추운게 아니고
난로가 더 춥다
<글쓰기 교육의 이론과 실제/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온누리>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이오덕/보리>
<어린이 글짓기(글쓰기) 소프트 2000/이탄 외/문학 아카데미> 문화원에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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