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독일에서 태어난 유명한 음악가로 잘 알려진 분이다.

아주 젊을 때부터 시작된 귓병이 차츰 악화되어 유서를 쓰고 죽어 버리려고까지 했다고 한다. 그는 유서를 썼지만 절망을 딛고 일어나려는 새로은 각오와 용기로써 죽지 않고 창작에 온 정열을 기울였다. 이때부터 그의 작품은 형식적인 것에서 벗어나 풍부한 자기 감정을 부어 넣어 정열과 힘에 넘치는 차원 높은 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다. 저 유명한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 소나타, 오페라 피델리오도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 그때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후 그가 파리 음악원 대강당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했을 때의 일이다. 청중 속에는 교주며 저명한 음악가가 않았는데, 청중의 한 사람이었던 어떤 여류 가수는 너무나 오묘하고 우렁찬 가락에 감격한 나머지 졸도까지 했다고 한다. 연주가 끝난 후에 음악에 정통한 ‘루슈라’교수는 ‘모자를 쓰려고 했는데 나의 머리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나지 않았다. 저 음악은 만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내리신 것이다.’라고 격찬했다고 한다. 베를리오즈도 ‘저런 음악을 자주 들으면 못쓴다. 그러나 흔하지 않으니 염려할 바는 못된다.’고 했다 한다.

음악가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바로 청력 상실인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시련을 딛고 일어서면서 ‘나는 운명의 목덜미를 비틀어 버리겠다. 나는 절대 운명에 압도되지 않겠다.’라고 말한대로 불우한 운명과 싸워 그 운명을 굴복시키고 불후의 명작을 탄생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