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보면, 이 세상 창조주인 제우스신이 맨 처음에 동물을 만들어 놓고는 각자에 알맞은 능력을 하나씩 주었습니다. 곰과 코끼리에겐 억센 힘을 주고, 토끼나 사슴에겐 빠른 속력을 주고, 독수리와 참새에겐 날개를 주고, 물고기에겐 지느러미를 주었는데 사람에겐 벌거숭이로 내버려두었습니다.

“제우스신은 나한테만 아무 것도 주지 않으시네”

사람은 서운하여 투덜댔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제우스신은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네게는 가장 크고, 뛰어난 능력인 생각하는 슬기와 사랑하는 마음을 주었다. 그것은 신들에게나 사람에게나 최고의 빛나는 보물이란다.”

제우스신의 말을 들으면서 사람은 문득 제가 받은 보이지 않는 능력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신에게 큰절을 넙죽하여 감사드렸습니다.

이 하나의 우화는 우리 인간의 능력을 절실히 깨닫게 합니다.

인간이 만일에 생각하는 능력을 갖기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고 가정하면, 인간이 인간다울 수 없을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생각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문화를 창조하였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기에 이 창조된 문화를 누리고 더욱 발전시키며, 이를 후세에게 전승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서로가 유대를 갖게 된 것입니다. 생각하고 서로 사랑하는 능력이 동물과 다른 인간의 특성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착실한 인격의 도야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생활을 하도록 힘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