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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재미네골

지은이
중국 조선족 설화
출판사
재미마주
페이지수
40
대상
초등 1
중국 길림성의 한 조선족 마을이 ‘재미네골’이란 이름을 갖게 된 데 얽힌 설화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따뜻한 인정 속에 서로 돕고 살던 마을 사람들 이야기다. 우리 민족의 생김새나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낸 화가의 그림과 개성적이면서도 일관된 표현이 뛰어나다. 미디어 서평 그림으로 고르는 동화책 두권 아동도서 전문출판사에서 정성들여 만든 어린이책 두 권이 나왔다. 마루벌의 '새앙쥐와 태엽쥐'와 재미마주의 '재미네골'. '새앙쥐와 태엽쥐'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그래픽아트 디자이너 레오 리오니가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진짜쥐와 장난감쥐의 우정을 콜라쥬 기법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새앙쥐는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장난감쥐 붕붕이가 부럽기만 하다. 자신은 이리저리 쫑겨다니는 처지지만 붕붕이는 늘 주인의 사랑을 받기 때문. '나도 붕붕이처럼 장난감쥐가 되고 싶어.' 새앙쥐는 도마뱀의 마법을 빌면 장난감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법의 보라색 조약돌을 찾는다. 그 사이 붕붕이는 새 장난감이 생긴 주인에게 버림받는다. 보라색 조약돌을 구해 들고 도마뱀을 찾아간 새앙쥐. 그러나 새앙쥐는 외친다. '도마뱀아, 도마뱀아. 붕붕이를 진짜 쥐로 만들수 있니?' 도마뱀의 마법으로 붕붕이는 진짜쥐가 되고 둘은 친구가 된다. 뉴욕타임스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뽑힌 명작이다. '재미네골'은 중국 조선족 설화. 중국 길림성 조선족 마을인 재미네골은 재미있게 사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의 마음씨가 곱고 착해 늘 재미있고 평화롭게 사는 마을이다. 어느날 용왕이 진짜 그런 마을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마을 사람 한명을 재물로 데려오라고 사신에게 명령한다. 사신이 나타나자 마을 사람들은 서로 자기가 가겠다고 자청한다. 책을 한장씩 넘길 때마다 새로운 마을 사람이 나타나 자기가 재물이 돼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다급해진 사신은 처녀를 데리고 용궁으로 가고, 이야기를 전해듣고 감동한 용왕은 금은보화를 잔뜩 줘 처녀를 돌려 보낸다. 한국 출판미술의 산 증인인 홍성찬 씨의 그림에서 관록과 능숙함이 엿보인다. <조선일보 00/02/11 승인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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