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부터 50년까지 쓴 동시를 모았다. 대부분 농촌 이야기가 많은데, 도시 아이들도 자꾸 읽다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북쪽 동무들>은 우리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슬픈 일에 대한 동시다. <코스모스>, <여름과 겨울>은 짧고 외우기 좋으며, 무엇보다 재미와 어린이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은 <감자꽃>이다.
독자서평
다시 동심으로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감자꽃 전문)
아주 쉬운 시다. 어찌 생각하면 유치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갖는 건 우리가 너무 세속에 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시를 아주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시란 무론 쉬워야 한다. 누가 읽던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한번 읽으면 일단은 우리의 머리 속에 남아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권태응의 시(구지 동시라고 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내 생각이다. 동시면 어떻구 일반적인 시면 어떤가. 다 우리 인생을 노래하고 자연을 노래하는데)는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준다.
어렵게 이야기할려고 구지 노력하지 말자. 어린이들의 눈으로, 그들의 입장에서 이 사회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려고 하자. 그러면 우리의 삶도 조금은 단순해지고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chaeeb 님이 쓰신 서평>
아름다운 이 세상!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푸르른 풀들, 아름다운 꽃, 향기로운 풀 내음, 꽃향기......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이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 그러나 또다른 면에 숨겨진 이 세상의 더럽고 추한 또하나의 잔인한 모습...... 살인, 강도, 폭력...... 그래도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뭐라고 말해도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이 있으니까요. 권태응 선생님의 "사랑"담은 멋진 동요들입니다. 들으실 때마다 더럽고 누추해진 우리사회의 새하얀 숨결을 불어넣어준다고 생각하세요!
역시 옛날에는 지금보다 사랑이 가득했었나 봅니다. 옛날의 향기, 숨결을 느끼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제 마음이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것 같아요~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yj2110346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