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독서/영화감상문

독서/영화감상문

제목 실수
글쓴이 전부경

내가 정말로 아끼는 책. "실수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요? 이다.

서투른 게 많고, 힘들어하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많이 위로되었던 책이다. 단 하나에 실수로 불안해 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극복하는 과정이 적혀있는 책이다.

책 제목부터 나의 감정을 휩싸이게 만들었다. 나 같이 실수투성이인 사람이 세상에 많이 있나 의아해 하기도 했다. 난 가끔씩 그냥 내가 못난걸까 느꼈다. 대회와 학업, 시험 등에 결과를 볼 때마다 항상 나 자신을 자책하게 되었다. 아무리 높은 성적을 받아도 내가 한 실수만 계속 떠올랐다. 힘들었던 일들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계속해 실수를 반복하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이런 것도 못할까 싶기도 하고, 왜 나는 이런걸까 내 자신에 실망하고, 또 미워했다. 분명히 인간은 다 실수를 한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나만 큰 실수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친구들은 나 잘하고, 빛나보이는데 나는 아직 빛을 왜 못 발하고 있을까 속상했다. 그럴수록 나의 마음과 멘탈은 계속해 망가졌다. 간신히 잡아온 내 다짐마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모든 사람들 역시 실수를 되풀이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을 거다. 더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이것만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욕구는 계속해 커지는 것이다. 모두가 비관적인 생각만 들었을 것이다. 세상엔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데. 왜 이렇게 자신만 이상할까 하고, 나의 실수들을 다 되짚어 본다.

하지만, 실수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주는 이들이 존재한다. 상담 선생님, 친구들 등 생각보다 가까운 이들이 나의 감정을 다독여줬다. 실수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더욱 마음이 무너져 갈 때, 나의 힘듦을 함께 공감해주는 선생님이 있었기에 이 책이 더욱 와닿았던 것 같다. 어려움과 지침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많이 힘들었겠다고. 남들이 보았을 때는 그저 한 문장들이었겠지만, 나 자신에 실망이 컸던 상태에서 들으니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가끔씩은 힘든 것을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큰 위로를 받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 덕분에 나는 지금도 잘 버텨오고 있다.

모든 것은 다른 것이 아닌, 틀린 것이다. 아무리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며, 실수들로 자신의 도전과 성공을 망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하나에 실수가 있었기에 나중에는 그것을 깨닫고, 더욱 조심히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하나에 교훈처럼. 자신의 성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이젠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하나에 실수가 하나에 성공으로 잇는 길이 따르기를.

              

                                                                                                            호명초등학교 6학년 전부경

다음글
애니캔
이전글
페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