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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애니캔
글쓴이 구승은

애니캔

(작은 생명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



사람들이 자기 생명만큼 오래 보존하고 싶어 하는 것도 없지만, 이것만큼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 것도 없다.” 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이런 명언이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만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의미지만 인간이 아닌 작은 생명은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니캔>이라는 이 책 역시 작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보다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보여주면서 인간은 어떠한 생명도 함부로 대하고 다룰 권한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평소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 했던 새롬이는 친구 사랑이를 통해 애니캔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어 키우게 되었지만 기쁨도 잠시 애니캔에서 태어난 별이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애니캔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맞춰 태어난 동물들이었고, 외모부터 시작해 크기, 종류, 음식, 성격까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수명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롬이는 이해할 수 없었고, 이런 방법으로 많은 사람한테 판매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생명체라고 인식하기보다는 쓰고 버리는 물건처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이해할 수 없었고 화가 났습니다.

저는 새롬이처럼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길을 지나가다가 동물이 보이더라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원하는 종류와 크기, 외모, 수명까지 맞춰진 동물이라면 한 번쯤 키워도 괜찮을 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분명 저처럼 한 번쯤이라는 생각으로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수록 작고, 귀여운 것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힘들면 쉽게 버리는 물건처럼 여겨 우리 주변에는 버려진 동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키우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했지만, 세월이 지나다 보면 나이가 들거나 아파서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되고 옆에서 계속 지켜봐야 할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해야 할 일도 있고, 부담되는 병원비로 어릴 때만 잠시 키우고 매정하게 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면서 끝까지 책임을 진다면 더는 버려지는 동물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창원 용호초등학교 5학년 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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