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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글쓴이 구승은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창원 반송초 6학년 박이삭)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은 폭력의 피해자입니까? 가해자입니까? 라는 질문을 한다면 난 두 가지 전부 아니라고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이라는 책을 읽고 나니 피해자, 가해자 전부 해당한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누군가에게 심한 폭력을 가하지 않아 가해자가 아닐 거라 생각했고, 또래 아이들보다 덩치가 커서 폭력을 당하지 않았기에 피해자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이라는 이 책으로 우리가 평소에 행동하는 것들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었고, 우리가 폭력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도 폭력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폭력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무심코 했던 행동들로 상대방은 상처를 받을 수 있고 그것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폭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폭력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먹을 휘둘러야 폭력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것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언어적 폭력처럼 무심코 내뱉는 말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5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사회 폭력 그리고 폭력이 무엇인지, 평화와 연대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나는 책을 읽고 나를 되돌아보며 누군가에게 나도 몰랐던 폭력을 가했는지 생각해보았다. 생각해보면 나는 또래 아이들보다 덩치가 커서 작은 장난도 친구들한테는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더라도 참는 편이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나한테 때리고 욕설을 할 때가 있지만 기분 나빠도 그냥 당해주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똑같이 친구를 향해 때리거나 욕설을 내뱉는다면 나도 똑같은 가해자가 될 뿐만 아니라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나를 몰아세우는 경우가 있어 왠만하면 나는 피하는 편이다. 내 주변만 둘러봐도 친구들과 놀다가 장난이 폭력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갈수록 심해지는 폭력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드라마로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있었고, 학창시절의 폭력으로 사회생활이 힘들 정도로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도 분명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서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폭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방관하는 사람들이나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피해자는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피해자를 도와주는 사람마저 피해를 입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용기를 낼 수 없고, 믿지 못 할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폭력의 위험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생각해본다면 폭력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되고, 어느 누구에게도 폭력을 행사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 이 세상에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