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인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차를 훔치다 배터리가 나가 도망가던 중 한 집에 숨어들게 된다. 그러다 그 집의 우체통에 한 편지가 도착하게 되고, 셋은 장난삼아 고민편지에 답을 해준다. 그렇게 몇번 답을 보내다 이 집이 과거와 이어져있는 것을 알게되고, 편지를 계속 써야할까 고민했지만 한낱 도둑인 자신들의 답장이 도움이 죈다는 것을 알고 계속 편지를 쓴다. 편지상감은 계속  연결되는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도둑들에게 삶의 방향을 다시한번 제시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남에게 존중받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 인지 알게 되었다. 한낱 도둑 이였던 세 사람이 고민에 대해 답을 보내주며 도둑으로 무시받는 존재가 아닌 타인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해결사의 존재로 존중받았다. 그래서 도둑들도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고 삶의 가치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도둑들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진 않았지만 고민을 보낸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해보고 감사해 했다. 이를 보며 고민을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사람을 위로해줄 수 있겠구나 다시한번 느꼈다.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닌 같은 반이 되면 짧게 친하게 지내고 또 다른친구와 짧게 친하게 지내다보니 중학교에 들어와서 진정한 친구가 없다는 생각에 많이 우울해하고 슬퍼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오래 친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겐 단짝과도 같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위로를 얻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내가 경험 했던 것 처럼 주변에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 뭇받는 친구도 존중받고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 친구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보는 것은 어떨까?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한 친구에게 나의 존재는 도움으로 다가오고, 나는 나의 자존감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믿는다.

송운중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