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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초등학교 마지막 해, 두려워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
글쓴이 전부경

얼마 전, '레오'라는 영화를 감상했다. 많은 공감과 한편으론 안쓰러운 감정이 드는 한 편의 영화였다. 이 영화는 초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봐오던 반려동물이 보는 시각에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학교 교실에서 키워지던 도마뱀 레오는 과연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며 도움을 줄지 매우 궁금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 속, 중요 단어 첫 번째는 바로 '고민'이다. 나는 학생들이 마주할 일상적인 일등 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의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혼란스러운 일들이 가득한데, 그 일들을 영화 속 학생들이 많이 느낀 것 같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감은 늘 고민으로 떠밀려 들려오기에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이 담겨있었다. 친구를 많이 못 사귀면 어떡해야 할지, 부모님과의 언어 소통 등 말 못할 이야기들을 털어내는 장면에서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두 번째 주요 단어는 '어른'이다. 나는 늘 서툴고, 실수가 많은 어린이들과는 달리 어른들은 항상 멋져 보이는 것만 같았다.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하고,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이 영화 속 아이들 역시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존중과 이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줌으로써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믿음과 안정감을 내어주고 있었다. 어른과 어린이와의 경계 속에서 깊은 애정과 사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만 같았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이해'이다. 한 학교 안에서도 늘 취향, 생김새, 외모 등이 다른 친구들은 많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 변화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혼란을 느끼고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들이 많이 있었다.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모든 것을 처음 경험하는 초등학교 마지막 해이기에 아이들의 감정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서로를 이해하는 능력과 하나의 사회생활을 하는 학교 안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아이들이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처음을 경험하고, 활동하며 알아가는 사람은 존재한다. 배워가는 과정 중 하나가 바로 학교이다. 학교에서는 공부라는 가장 큰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친구들과 대화하고 깨달아가는 시간도 정말로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친구들도 이 모든 것을 겪었기에 비로소 성장하는 자신들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현재 초등학교 마지막 해, 6학년을 겪고 있기에 더욱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게 해주는 영화였다. 또, 혼자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도마뱀, 레오에게도 깊은 영감을 얻었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해주며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게끔 도와주는 레오가 정말 고마웠다. 비록 현실에서 도마뱀과 소통할 수는 없겠지만, 영화 속에서 위로를 받았다. 내 주변에도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더욱 의지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아이들의 고민과 주된 원인을 파헤쳐 가는 판타지 영화이기도 했다.

6학년이라는 과정을 보내고, 나는 곧 중학교에 가게 된다. 이때까지 온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 다음에는 이 영화를 부모님과도 함께 보면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모님도 이 시기를 겪었고,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영화이니까 말이다! 나 자신을 더욱 알아가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인 것 같다. 앞으로의 중요 과정들을 더욱 깨쳐보고, 알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