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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문제아
글쓴이 구승은

문제아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

 

우리가 평소 생각해 온 문제아는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으로 위협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아의 행동은 폭력적이며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며 불안하게 만드는 문제아는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처음부터 문제아로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분명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이유로 문제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환경이나 부모 그리고 감성적인 충동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되었을지도 모르고, 이것 외에도 문제아는 사람들의 오해와 소문으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아> 이 책이야말로 사람들의 오해와 소문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책 속의 주인공 창수는 평소처럼 집에 가고 있었다. 그런데 깡패라고 소문난 형들을 만나 돈을 빼앗길 뻔했지만, 평소 깡이 센 성격이라 창수는 당하고만 있지 않고 형의 손가락을 깨물고 도망치게 되었다. 하지만 다음 날 형들과 잘 어울려 다녔던 규석이가 찾아와 형들에게 깝죽거렸냐며 주먹을 휘둘리자 창수는 자신을 보호하고자 의자로 규석이를 강하게 내리쳤다. 자신을 방어하려던 행동이었지만 그 상황을 바라보고 있던 주변 친구들은 창수를 문제라고 인식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와 어린이를 향한 어른의 시선과 평가, 사회적 판단을 알리기 위해 여러 단편 동화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중 나는 <문제아>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누구나 문제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문제아가 될 뻔한 경험을 했거나, 문제아로 살아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 얼마 전 딱풀을 다 써서 친구에게 빌리고 돌려주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그 친구가 풀을 잃어버렸는지 나를 몰아세우며 범인으로 오해하는 것이었다. 평소 잘 지냈던 친구마저 나를 오해하며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안 좋았던 경험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결과만 보고 자신만의 생각대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나처럼 오해를 받아 사회에서 차별대우 받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더는 이런 억울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가 되어 모두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


창원 용호초등학교 5학년 서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