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리 편지’를 읽고

                                                 한글의 물줄기를 이어가자

                                                                                                                            이유나(가현초6)

 세종대왕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 한글을 떠올렸을 것 같다. 이 책의 표지에도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만나 글자가 되고 쓰고, 말하는 건 정말 신기한 것 같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내용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장문이도 처음 한글을 보고 배울 때 신기해했다. 그리고 매일매일 정자에 가서 할아버지와 글자를 쓰고, 읽으며 재미있어 했다. 그리고 글을 쓰며 대화도 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정자에 할아버지가 이제 못 온다고 글을 남겨놓은 걸 본 장운이는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자주 울었다. 나중에는 편지도 썼다.

  내가 만약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면 우선 ㄱㄴㄷㄹㅁㅂㅅ… 자음과 ㅏㅑㅓㅕㅜㅣ… 모음을 가르쳐 주겠다. 그리고 글자들을 보여주고 가르쳐주면서 한글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주고 싶다.

  장문은 사람들과 함께 절 옆으로 연꽃 확을 옮겨 놓았다. 뒷 숲에 흐르는 개울물을 잡아 연꽃 확으로 이었다. 맑은 물이, 굵은 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만든 물길을 따라 연꽃 확으로 떨어졌다. 마치 온 세상을 연꽃이 감싸고 있는 것처럼 한글이 세상을 감싸고 있는 것 같다.

  한글은 세계를 이어주는 물줄기다.